맑고 화창한 주말을 기대했는데, 구름 사이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네요. 그렇지만 마음만은 맑은 햇살이 가득하다라고 최면(?)을 걸고 어머니와 함께 학동 돌담길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학동 마을 돌담길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에 위치해 있고, 고성읍 기준으로 약 35분~40분 가량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요.
학동 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기와로 만든 세월이 깃든 고택들이고, 간간이 최근에 새로 지은 주택들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마을 입구부터 시작되는 학동 마을의 담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돌담과 흙담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국 고유의 멋과 전통이 있는 돌담과 흙담은 오랜 기간 동안 튼튼하게 그 모습 그대로 예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학동 마을의 돌담을 보면서 과학적이고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잘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돌담을 따라 걷다보면 마을 안에 있는 작은 개울도 만나고,
'풍경이 있는 찻집'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흙담과 돌담들을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멀리서 보면 마치 대리석 문양처럼 보이는 돌담은 태풍이 불거나, 많은 비가 내려도 무너지지 않고 오랜 기간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돌 틈으로 바람과 비가 자연스레 빠져나가기 때문에 충격을 덜 받기 때문이지요.
돌담 위로 살짝 고개를 내민 빨간 장미꽃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ㅎㅎ
학동 마을의 돌담을 보며 걷고 있으니 갑자기 한국 고유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져서 특히 외국인들이 방문한다면 좋은 관광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동 마을에는 전통 한옥을 체험하고 숙박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흙과 돌이 자연스레 섞여 전통적인 멋과 낭만이 가득한 학동 마을 돌담길은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멋스러운 관광지 중 하나이죠. 아울러 꽃이 허드러지게 피는 내년 봄에는 좀더 웃으며 걸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5월보다 더 행복하고, 더욱더 즐거운 6월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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