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가는 고성 회화면(배둔) 산책로에 노랑 물결이 한창입니다. 멀리서 보며 '유채꽃이 예쁘게 피었구나!'하고 감탄했는데, 좀더 가까이 가서 보니 왠걸 '갓꽃'이었습니다. ㅎㅎ
노란 빛의 갓꽃들 사이로 시냇물이 흘러갑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바람이 살살 불어 갓꽃들이 마치 인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유채꽃과 갓꽃은 모습이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꽃잎 4장이 한데 뭉쳐 있는 게 유채꽃이고 꽃잎이 각각 떨어져 있으면 갓꽃으로 구분을 하면 쉽습니다.
갓꽃의 갓은 우리가 흔히 아는 '갓김치'를 담그는 그 갓이라고 보면 되죠.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하며 4월의 봄을 만끽해 봅니다.
그리고 시골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노란 색의 꽃들은 대부분 갓꽃이라고 보면 됩니다. 갓꽃은 번식력이 강해서 봄이면 흔히 볼 수 있는데 색깔과 모습이 비슷한 유채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유채꽃과 갓꽃의 구분법)
어찌되었건 봄이면 들과 산을 노랗게 물들이는 '갓꽃'은 특히 군락으로 형성된 곳이 많아서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좋아하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마음이 평화로워 지네요.
잔잔한 물결과 노란 빛이 산뜻한 봄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우연한 선물은 좀더 큰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자주 운동을 가곤 하는 회화면 산책로에서 이렇게 허드러지게 핀 갓꽃을 몇 년 만에 처음 본 저는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듬뿍 담아봤어요.
사람들이 많진 않지만 노랑 꽃들 사이로 걷는 사람, 운동하는 이, 또 가족끼리 노란 빛을 즐기는 모습이 코로나19로 인해 밖을 자주 못다니던 제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줬네요.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시고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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