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샤워로 기분까지 맑아지는 곳,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주말을 맞아 나들이겸 근처에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에 다녀왔습니다. 고성읍 기준으로 10분~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고성 이당리에 위치한 갈모봉 산림욕장은 수만그루의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에 기분까지 맑아지는 곳으로써 제가 고성에 살면서 가장 애정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침엽수과에 속하는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배출량이 많아서 아토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갈모봉 산림욕장에 들어서는 순간 살갗에 닿는 공기가 다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편백나무 사이로 산림욕하는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갈모봉 산림욕장은 제 친구들이 고성에 놀러오면 꼭 한번은 함께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이곳은 안가본 이는 있어도 한번만 가본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곳이죠. 

 곳곳에 영롱한 하늘빛의 수국도 피어 있고, 장맛비로 계곡의 물도 불어나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도 듣기 좋았네요. 

 갈모봉 산림욕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는데, 나무침대는 물론 팔각정도 곳곳에 있으며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일주일 동안 쌓였던 피로를 잠시나마 들어내고 온 주말 나들이였습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