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엔 이 곳 시골에는 모든 식물들이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힘차게 자라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
마을 길가에 핀 장미꽃과 이름모를 꽃들 입니다. 아버지께서 틈틈이 가꾸시는 꽃들인데 지나는 사람들 마다 이쁘다며 한마디씩 합니다. 제 생각엔 그 한마디에 꽃들이 더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함박꽃과 장미꽃, 그리고 들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와 우리 가족은 일부러 꽃을 보러 식물원에 가거나 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마당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당당한 사과 나무 입니다. 지금은 이렇듯 작게 매달려 있지만 얼마 뒤엔 큼직하게 잘 익을 사과를 주렁주렁 열리게 할 보배로운 나무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ㅎㅎ
아버지께서 장날, 시장에서 사 온 난 종류의 꽃인데요, 이름은 모르지만 모양과 색이 정말 이쁩니다. 주위의 이쁜 꽃들이 이 꽃에 가려 이쁘지 않게 보일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자랑하지요.
노오란 장미도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이에 질세라 보라빛의 함박꽃도 함박(?)하게 피었습니다. 함~박~ ^^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 곳이 [Good]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도시의 활기와 소음이 이 곳 보다 좋았는데 지금은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이 곳, 시골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끔 밤에 운전하다 고라니도 만나고 산과 들에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만나고 논에서는 올챙이와 개구리, 그리고 뱀도 만납니다. 땅에서는 천천히 기어가고 있는 두꺼비도 만나고 개미와 무당벌레도 만납니다. 그리고 여름 밤이면 반딧불이도 가끔 만나서 친구가 되어 줍니다.
하지만 시골은 여전히 노인들의 인구 구성비가 월등히 높습니다. 바란다면 많은 젊은이들이 이 곳으로 와서 저마다의 능력으로 보다 알차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평화롭고 조용한 월요일 밤, Written by_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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