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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노트북도 없이, 짐도 없이 부모님댁에 가서 정말 푹~ 쉬고 왔다.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빗소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낮잠도 자면서 다시금 일주일을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듬뿍 충전하고 왔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청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평일 동안 낮잠을 마음놓고 잘 수 있는 시간을 갖기가 사실 쉽진 않다.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마음마저 뭔가에 쫓겨 자꾸만 바빠짐을 느낄 수가 있다.
가끔 시골에 들러 흙을 밟고, 새소리를 듣고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맛있는 반찬과 따끈따끈한 국에 밥을 먹으면 이런게 진정한 치유이자 힐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차소리도 없고, 빛도 약한 시골의 조용한 분위기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묘미는 그야말로 일상의 충전과 쉼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맛이 있다.
평소 난 낮잠을 잘 자지는 않지만 가끔씩 맛보는 달콤한 낮잠은 분명 보약보다 좋은 효능이 있는 듯 하다. 일요일이 지나가는 지금, 내일은 물론이거니와 다음 일주일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거 같으니까.
장맛비가 쏟아졌던 토요일 밤을 지나 맑은 햇살이 마음마저 기분좋게 해줬던 일요일 낮을 넘어, 다시금 어둠이 내려 앉았다.
(정오의 휴식_고흐)
세상의 모든 만물들이 생기 넘치길 기도하며, 아울러 코로나 19로 힘들어 할 이들이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차분한 마음으로 일요일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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