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아침에 근처(자가용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하일면 학동 돌담길(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을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기 좋은, 옛 정취 가득한 돌담길 입니다. 경남 고성에서 정말 한번쯤은 가 볼 만한 곳이죠.
국가등록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된 학동 돌담길이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아마 마을이 형성될 때 부터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략 몇 백년은 된 것입니다.
몇 백년이 지나도록 돌담의 원형이 보존된 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지혜와 기술을 알 수 있습니다.
곳곳에 팻말이 있어서 학동마을 옛 담장에 관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조감도는 사실, 설명이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
소나무가 상당히 아름다웠는데요, 사진이 실물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
길따라 이어진 돌담길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돌담길을 거닐다 보면 옛날에는 이 곳 마을이 엄청난 부자동네 였다는 것을 돌담 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최영덕 고가>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이 곳은 성인, 1천 원의 입장료를 내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다는 팻말도 붙어 있었습니다.
담쟁이 넝쿨(참고, 넝쿨과 덩굴은 표준어입니다. 넝굴(X), 덩쿨(X))도 돌담을 오르고 있네요. :)
돌담길 사이로 흐르는 냇물엔 붕어와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는 보이질 않지만요. ㅠ.ㅠ
대문옆 벽에 詩가 쓰여 있는 집도 있습니다. ㅎㅎ
주차장과 <학동갤러리>라는 찻집도 있었는데요, 주말 아침인데도 너무나 한적했습니다.
돌담길 입구에 있는 마을회관과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주위 경관과 보존가치 있는 문화재에 비해 편의시설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홍보와 보다 많은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아침부터 눈과 마음이 호강한 하루였습니다. 주말, 재미나게 보내세요~ ^^
written by_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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