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해서 주위 풍광들이 여과없이 드러났습니다. 감탄을 자아낼 만큼 훌륭한 경치에 매료돼 저 멀리 바다와 산을 한참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인자하신듯, 무서운 듯 한 표정의 부처님의 모습은 제 마음을 차분하고 경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경치 좋은 절을 찾으며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고 오곤 합니다.
큰 부처님 아래로 작은 부처님-보통 성인 남성 정도의 크기-이 비교되면 큰 황금부처님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알게 되지요. 상당히 큽니다. 직접 보면 놀랄 만큼 큽니다. ^^;
저기 산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문수암이구요, 제가 사진 찍은 이 곳은 황금 부처님이 계시는 보현암이라는 곳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모이는 불교신자로 인해 사실 이 곳까지 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이 날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마음껏 경치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조형으로 담의 모서리 부분을 장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보현암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처마 끝으로 보이는 굽이굽이 난 길을 타고 보현암까지 올라올 수 있는데요, 올라올 때도 느끼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길의 모습에서 참으로 높은 길을 올라왔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길 주위의 초록색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주위의 산새들과 초록색 나무는 몸속 깊숙한 곳까지 힐링시켜 줍니다.
황금부처님 둘레로 여러 모양의 부도가 조각되어 있는데요, 그것을 감상하면서 주위의 경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문수암, 보현암을 이번 주말 한 번 다녀와 보시는 것 어떨까요? 강력 추천합니다! ^^
창건 이후 이 암자는 수도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암자는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붕괴된 뒤에 지은 현대식 건물이며, 이 절에서 수도한 청담(靑潭)의 사리를 봉안하여 1973년에 세운 청담대종사 사리탑이 있다.
written by. 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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