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향기 가득한 고성 장산숲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녹두전 촬영지)

닿는 곳마다 초록빛이 그득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를 들으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잔뜩 긴장케 되네요.

울창한 숲 사이로 살짝 비추는 아침 햇살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잔잔한 연못도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손바닥 여행'은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미니시리즈 '녹두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고성 마암면의 장산숲을 다녀왔습니다.

고성 장산숲에는 KBS 미니시리즈 녹두전과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를 안내하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씨가 앉았던 장소임을 알 수 있네요. 

아침을 먹은 후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지만 장산숲에는 이미 초록빛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울창한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을 안고 연못과 숲길을 거닐며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고 왔네요.

최근에 많이 알려진 고성 장산숲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많은 분들이 찾는 여행지로 거듭났습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가 약 10여년 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장산숲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애용되는 듯 합니다.

최근에는 장산숲 근처에 커다란 주차장이 완공되어서 길가에 차를 주차하지 않고도 숲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장산숲 안에 있는 연못에 비친 정자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예쁘게 보이네요. 

여담이지만 장산숲 근처에 살고 계시는 지인이 드라마를 촬영할 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는데, 깊은 밤에도 숲 주위가 대낮처럼 빛나고 있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고성읍 기준으로 25분~3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한 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인 고성 장산숲의 주소는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230-2 입니다.

초록빛 향기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올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고성 장산숲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