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감성적인 나는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주택을 짓고 수영장을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나만을 위한 목표는 아닐까...하는 생각!
물론 내가 그리는 꿈이 이루어진다면 부모님과 형제들은 좋아할 것이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가끔씩 기부도 하고, 이따금씩 봉사도 하며 지낸다는 변명으로 스스로에게 '이타적인 삶'이라는 상을 내리지만 아직도 한참 부족한 듯 싶다.
사람은 저마다 행동하는 양식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고 쫓고자 하는 가치관 역시 다양함은 분명하다. 또한 누군가의 삶이 개인적이라고 해서, 또는 자신의 삶과 다르다고 해서 그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비판할 자격 역시 개인의 능력 밖이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고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있고, 보다 더 큰 포부를 갖고 싶은데도 그 벽을 깨부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삶이 계속 흘러갈 지도 모르겠다.
'울지마 톤즈'의 故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영상으로 보면서 마음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그 영화를 몇 번이고 돌려 보면서 문득, '나도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아야지'하고 몇 번씩이나 마음 속으로 다짐했었다. 친한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상이 아직도 망하지 않고 돌아가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처럼 살고 계신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했는데 딱 맞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려 일하고 계실 모든 분들께 미약하지만 응원의 기도를 바쳐드린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어쩌면 생(生)이 끝날 때 까지 '위대한 삶'의 근처에도 못갈 지 모르겠지만 문득, 오늘은 다시금 내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게 될 시간들이 물질적인 풍요나 이기적인 욕심보다는 보다 더 가치있는 무엇으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해본다.
앞으로도 내가 사는 고장과 우리나라, 그리고 이 세상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미약한 빛으로 기도해 본다.
written by 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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