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바늘 소소한 일상 2015. 5. 14. 시골 집의 평화로운 풍경(경남 고성) 흙내음과 새소리와 천천히 흘러 가는 시계바늘이 있는 곳, 지금도 가끔 들러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오는 저의 시골 집(경남 고성) 풍경입니다. 지난 주말 봄과 여름 사이에 방문해서 마음의 조급함을 벗어던지고 자연의 향기에 치유를 받고 왔습니다. 흙내음이 느껴지시나요? 흙내음 너머로 사과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화단의 가장자리에는 부지런한 아버지께서 심은 갖가지 꽃들과 사과나무, 비파나무 등이 열매를 틔울 준비를 하며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과나무 덕분에 매년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는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가정집 마당에서 사과를 먹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쁜 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소소한 일상 2014. 12. 15. 시골 마을의 겨울 풍경(경남 고성) 반갑지 않은 손님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하루, 김장 하는 것을 돕기 위해 시골 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시골 마을이라 해봤자 이 곳-고성읍-에서 15분 남짓이면 가는 거리에 있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뒷산에 대나무가 많아서 마을 사람들은 흔히 '대밭골'이라 부르고 있죠. 저역시 이 곳에서 살다가 최근에 읍으로 독립해서 나오긴 했지만 한 번씩 가서 힐링을 하고 오곤 한답니다. 특히 이번에는 평화로운 겨울 풍경을 눈과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천천히 흐르는 시계바늘'이 이 곳에는 있습니다. 구름도 느리고 나뭇가지를 기어다니는 장수풍뎅이도 느리고 개미와 고양이와 심지어 시간마저도 천천히 흐르는 곳이 바로 '대밭골' 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향이 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