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총선의 결과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는 결과가 만들어졌고 여당보다 야당의 의원들이 더 많이 당선된 이른바 '여소야대'의 국회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현정부의 정책을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고성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물론 무투표로 당선된 국회의원의 경험과 능력은 인정합니다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것도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 후보자가 1명 나왔다는 데에 대한 책임에서는 저역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유롭진 못할 듯 싶네요.
그렇다면 20대 국회의원들은 어떠한 특별한 혜택을 가지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국회의원들이 받는 공식적인 월급은 얼마일까?
- 국회의원들이 받을 수 있는 월급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정해져 있는데 1인당 월 급여는 1031만 원을 받고 정근 수당으로 1년에 646만 원, 명절 휴가비 명목으로 775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국회의원의 상징인 '금배지'는 과연 진짜 금으로 만들었을까?
- 금배지는 순금이 아닌 도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는 6g이고 한 개당 가격은 3만 5천원입니다.
3.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 금전적으로는 공식적인 월급이외에 각종 지원금으로 연간 5억 6000여 만 원을 받을 수 있고 사무실운영비, 차량유지비, 입법 정책 개발비 등을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정치후원금 모금이 가능하며 공항 귀빈실 이용은 물론 비영리 목적의 단체의 장도 겸직할 수 있습니다.
4.13 총선의 결과 여소야대의 국회를 구성할 20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5월 30일에 시작이 됩니다. 선거 전에는 마치 국민을 모실 것처럼 인사하고 큰 절도 하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던 국회의원의 후보자들이 막상 당선 되고 나면 어느 누구도 먼저 인사하거나 큰 절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뽑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저역시도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는 좋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더 나쁜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의원으로 뽑힌 '금배지'의 주인공들이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하며 국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있게 정치를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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