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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노트

2022 다시, 청년의 마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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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에 사촌 동생이 미국으로 떠났다. 스물여덟이 된 사촌 동생은 1년 남짓 일했던 미국 직장의 부름을, 약 1년 만에 다시 받고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갔다.

미국 뉴욕 마천루

떠나기 전 또 다른 사촌 동생이 살고 있는 통영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마흔이 넘은 나와 이제 마흔을 향해 가고 있는 사촌에게 그 막내 동생은 이렇게 얘길 했다. 

"형들은 왜 이렇게 열정이 없어졌어요? 몇 년 전만 해도 형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정말 귀감이 됐었는데요. 왜 이런 겁니까?" "저는 마흔이 넘어도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살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있는데, '나도 이십 대엔 저랬었지..'라며 '라테 이즈 홀스'를 마음속으로 되새김질만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먹고살기 위해 수동적으로 일을 하고, 친구들과의 만남의 횟수도 줄어들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서 '저건 저래서 불가능해, 이건 이래서 되지 않아'라는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놓고 사는 마흔 너머의 일상...

물론 체력적으로 이십 대의 삶을 회복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이 시간 이후부터 다시 마음만큼은 청년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수동적이었던 생각들을 조금씩 적극적이고 Possitive 하게 변화시길 것이며, 청년의 꿈을 안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었던 이십 대를 기억하며, 계속해서 곱씹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도전하는 것이 꺼려지는데, 쉽진 않더라도 마음속에 품었던 일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작업들을 해나갈 것이다.

지금은 비록 해는 지고 어둠이 찾아왔지만, 시간은 흐를 것이고 또다시 찬란한 해는 분명 떠오를 것임을 안다. 빛이 어둠을 이기듯 내 삶의 어두운 기운들도 다시금 떠오를 희망의 빛에 희석되어, 찬란하게 빛나는 2022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