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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건
조금 늦게 와도 좋다.
기다리는 동안의
환희에 가까운 고통,
그 애탐과 간절함.
때로는 그 힘이
내 삶의
가장 큰 구심점이 되기도 하니까.
- 조경란 <악어이야기> 중에서
20대의 열정적인 그 때를 돌아보면,
하고자 하는 의욕은 강했지만 목표점이 명확하지 못했음을
지금에서야 고백한다. 그러다 보니 간절히 원해서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금방 다른 길로 방향을 틀게 되었고
몇 년이 흘러도 뚜렷한 '무엇'이 나타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서른 중반을 지난 지금은
확실한 방향을 설정한 후 3년 뒤의 목표와 1년 뒤의 목표,
또 10년 뒤의 목표를 명확히 잡아서 나아가고 있다.
비록 20대 만큼의 미칠 정도의 정열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무언가 나의 길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흥미롭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들 중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음에 감사한다.
너무 쉽게 또 너무 빨리 원하는 것들을 차지했다면
싱거운 삶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내년엔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미국여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어둠이 살짝 내려앉은 지금 이 시간, 참 좋네. ^^
written by 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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