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에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준 오락실 고전게임기로 간만에 스트리트 파이터와 보글보글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 켄과 가일의 대결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나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반드시 실행을 해야만 하는 스타일인데요.(물론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하겠지만...) 어릴 적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이 큰 여운으로 남아서 2년 전쯤에 오락실 게임기를 샀습니다.
오락실 게임기에는 요즘 아이들에겐 조금 생소한 스트리트 파이터나 철권, 갤러그, 보글보글 등 2D게임이 많이 들어있죠. 제가 주로 초등학교, 중학교 때 오락실에서 많이 하던 게임들이 대부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나 특별한 날에 미리 어머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공부방에 이 고전게임기를 가지고 가면 학생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아마도 익숙한 폰게임과는 다른 특이한 방식의 게임에 잠시나마 흥미를 가지는 것 같더라구요.
어릴 적 문방구 앞이나 전자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해봤던 게임들을 조금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애정했던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2 입니다. 켄, 류, 달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여 대전할 수 있는 격투게임이에요. 단언컨대, 이 게임을 전후로 해서 오락실 게임의 대혁명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스트리트 파이터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은 게임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배경음악의 보글보글도 빼놓을 수 없죠. 보글보글은 혼자 보다는 2인이 합심해서 판을 넘기면 그 재미가 배가 되는 게임입니다.
조카들이 보글보글 게임을 좋아해서 가족 모임이 있는 날이면 게임기를 가지고 가서 함께 100판을 깨곤 했던 추억도 떠오르네요.
(딴딴딴딴~ 딴딴딴딴~ 딴딴따다단~ 으로 시작하는 보글보글의 배경음악은 정말 유명하죠.)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입니다. 남은 하루도 편안하고 평온하게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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