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마당에 있는 밭에는 과일이 한창인데, 비파와 사과, 블루베리와 자두, 포도와 대추도 잔뜩 있어서 비싼 과일들을 자급자족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노란 빛깔의 비파가 탐스럽게 잘 익었습니다.)
(포도도 잘 익어가고 있구요. 추석 즈음이면 맛있는 포도를 맛보게 될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탐스런 사과를 해마다 선물해 주고 있는 마당 한 켠의 사과나무 입니다.)
주말이라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시골에 와서 오전에 비파를 수확하면서 마당 밭 곳곳에 있는 과일들을 보며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렸네요.
부지런한 아버지 덕분에 저는 계절마다 과일을 공짜로 먹곤 합니다. 집 마당에서 키우는 사과나 포도는 거의 매일 손질을 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과일의 수확을 장담할 수 없는데, 아버지께서는 매일 운동삼아 과일들을 정말 잘 키워내고 계십니다.
(블루베리 묘목도 이웃에서 선물 받아 마당에서 키웠더니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익으면 노란색으로 변하는 비파는 신경통 등의 통증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잎과 줄기 등도 기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버릴 게 없는 과일 중의 하나이죠.
저역시 시골에 있는 부모님 집에 비파를 키우지 않았다면 비파라는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을 듯 싶습니다.
주말 아침부터 싱싱한 과일을 수확해서 먹으니 평화로운 시골의 분위기가 더해져 이곳이 천국인 듯 마음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장마가 소강 상태에 들어간 주말,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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