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란이 두 번째로 추천하는 시집은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입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에 서른 잔치가 끝났기 때문에 잔칫집의 시끌벅적함이 어느 정도 가셨지만 청춘의 경계선과도 같은 나이인 '서른'의 의미를 이 시집(詩集)을 통해 다시금 공감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집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창작과 비평사에서 1994년도에 펴낸 책으로써 최영미 시인의 직설적이고도 도발적인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신정환씨가 방송을 했을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이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시집이라 흥미있게 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 1부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시작으로 나의 대학, 지하철에서,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로 이어지는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은 서울대 출신의 여류작가 최영미 시인의 첫 시집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시집을 두 권 샀던 시집이 바로 '서른, 잔치는 끝났다' 입니다. TV를 통해 이 시집에 관한 소개를 보자마자 인터넷으로 곧바로 주문한 뒤 여러번 읽고나서 아는 동생을 빌려줬는데 그 뒤로 받지 못했죠. 여담이지만 책은 본인이 직접 사서 읽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제 경험상 빌리거나 공짜로 받은 책은 잘 읽지도 않을 뿐더러 책의 가치가 반감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그러고 나서 부산의 헌책방 골목인 보수동에 갔을 때 이 책을 보자마자 다시 구입해서 지금은 책꽂이에 꽂혀 있고 가끔씩 읽고 있습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이 시대의 모든 '서른'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고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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