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디지털 홍수'를 이렇게 피한다!

 바야흐로, 정보가 넘쳐 나는 세상입니다. 심지어 정보를 서로 주겠다고 난리입니다. 그리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미국에 있는 유명한 드레스도 클릭 한 번으로 구입 가능한 시대입니다. 흔히 말하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 많은 정보들 중에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심지어 거짓 정보를 여론몰이 하여 참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마녀사냥', '신상털기' 등으로 불리는 프라이버스 침해는 디지털 정보 범람에 따른 새로운 문젯거리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견이 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라는 고어가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행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인데요. 지금의 '디지털 홍수' 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날로그' 적인 대처법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검증 안된 정보에는 책과 신문으로 맞서고, '~카더라' 통신에는 실천으로 맞서면 됩니다. 또 인터넷상의 괜찮은 정보들은 자신이 직접 정보를 가공해서 오프라인 결과물을 만들면 됩니다. 

 시대가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적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디지털 정보' 의 유입은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흔히 게임에 빠진 이들이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지요. 또한 거짓 여론몰이에 휩쓸려 가지 않기 위해서도 '참정보'로 무장한 '아날로그인' 이 되어야 함은 분명할 듯 합니다. 

 이렇듯 저는 제 나름의 방식으로 '디지털 홍수' 에 맞서 보다 아날로그적이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디지털 홍수' 에 떠내려 가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아날로그적인 삶의 방식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