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노트
2014. 11. 24.
창동 허새비 축제와 배고픈 지역 문화
올해 5회째를 맞은 故 이선관 시인을 기리기 위한 '창동 허새비 축제'가 지난 21~23(금~일)일까지 마산 창동 일원에서 열렸다. 지역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은 축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개인적인 느낌과 또 앞으로 지역문화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술하고자 키보드를 두드린다. 사실 이 분(故 이선관 시인)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20여년전 마산 창동에 있던 '책사랑' 이라는 민간도서관에서 처음 뵀었고 그 후 '책사랑'이 합성동으로 옮긴 뒤에도 자주 뵙고 대화를 나누곤 했다. 뇌성마비 2급이었던 시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처음에는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분의 눈빛과 말을 함께 들으니 점점 그 분이 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유난히도 맑고 투명한 눈빛의 시인에게서 선물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