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2020. 6. 14.
낮잠의 묘미 (주말을 마무리하며..)
주말동안 노트북도 없이, 짐도 없이 부모님댁에 가서 정말 푹~ 쉬고 왔다.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빗소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낮잠도 자면서 다시금 일주일을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듬뿍 충전하고 왔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청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평일 동안 낮잠을 마음놓고 잘 수 있는 시간을 갖기가 사실 쉽진 않다.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마음마저 뭔가에 쫓겨 자꾸만 바빠짐을 느낄 수가 있다. 가끔 시골에 들러 흙을 밟고, 새소리를 듣고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맛있는 반찬과 따끈따끈한 국에 밥을 먹으면 이런게 진정한 치유이자 힐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차소리도 없고, 빛도 약한 시골의 조용한 분위기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묘미는 그야말로 일상의 충전과 쉼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