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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뉴스 +

UFC 남의철 도쿠도메 누르고 3.1절 옥타곤 데뷔전 승리 (동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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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33, 강남 팀파시)의 새로운 도전,  UFC 데뷔전-UFC 마카오_을 승리로 이끌었다.

 

UFC 남의철

 


남의철은 1일 저녁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Macau' 언더카드 경기에서 일본의 토쿠도메 카즈키(26, 일본)와 난타전 끝에 판정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남의철의 기세는 대단했다. 마치 처음부터 불태우기로 작정한 것 처럼 상대 선수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경기 시작  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경기는 마무리 되는 듯했다.

 하지만 쓰러질듯 하던 도쿠도메가 버티면서 1라운드는 중반을 넘겼고 후반이 되어서도 남의철의 소나기 공격이 이어졌지만 1라운드를 마칠 때까지도 남의철은 끝내 피니시해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1라운드는 의심을 여지없는 완벽한 남의철의 라운드였다.

 

남의철 카즈키


 1라운드에서 힘을 너무 쓴 남의철에 반해 체력을 회복한 도쿠도메는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탑 포지션을 장악했고 남의철은 케이지에 기대어 잘 방어하며 버텨냈다. 백 포지션을 잡은 도쿠도메가 계속해서 펀치를 시도했지만 남의철은 괜찮다는 손짓을 하며 세컨들과 관중들을 안정시키는 여유까지 보였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를 상대에게 제압당한 남의철은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포지션 역전을 하지 못하며 아쉽게도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는 완벽한 도쿠도메의 라운드였다.

 3라운드 역시 30초도 지나지 않아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도쿠도메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남의철은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1라운드 내내 너무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인지 남의철은 일어나지 못했고 안타까운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있었다.


 

격투기 남의철 선수


 하지만 3라운드가 중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남의철은 다시 체력을 회복해 일어났고 2분 가량을 남겨두고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미 두 파이터의 얼굴은 상처와 피, 멍으로 물든 뒤였다.

 

 종료 30초 전에 두 파이터는 다시 스탠딩에서 맞서며 주먹을 주고 받았지만 그 누구도 쓰러지지 않은 채 결국 승부는 판정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UFC 데뷔전이 공교롭게도 3.1절에 벌어지는 한일전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남의철은 경기를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어 내며 자신의 옥타곤 데뷔 무대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자진 반납하고 세계 최고의 무대 UFC 정복을 위해 첫 걸음을 뗀 '불도저'남의철로서는 잊지 못할 승리를 이끌어 냈다. 한국 종합 격투기의 선구자로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그가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는 진정한 챔피언 남의철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