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을 일궈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진게 사실입니다. 저역시도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의 남아공, 그리고 2014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아쉬움과 탄성의 시간이 더 많았으니까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이 월드컵 경기때마다 저의 뇌리를 스쳐 갑니다. ㅎㅎ
물론 남아공 월드컵에선 원정 첫 16강이라는 결실을 맺긴 했지만(16강에서 아쉽게 우루과이에 패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되었죠...) 저의 욕심이 컸던 탓인지 그마저도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든 탓일까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성적을 예측해 보며 이전과는 다르게 객관적인 좌표를 토대로 냉정하게 축구 대표팀의 결과를 점쳐봅니다.
우선 세계랭킹 1위의 독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완벽한 전력으로 우승한 맨시티와 분데스리가 극강 모드인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들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기량과 전술,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선 홈팀인 브라질을 7:1로 박살(?)내 버리며 아주 무시무시한 전력을 뽐내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비기기도 힘들 뿐더러 한 골 넣기는 더욱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독일팀에서 퇴장 당하는 선수가 나오고, 대한민국이 최선을 다해 기적처럼 이겼음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거 같고 예상 스코어는 0:5로 완패를 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첫 경기를 치르는 스웨덴은 몇몇 언론에선 해볼만 한 상대라고 예상을 하기도 하지만 저의 예측(너무 비관적인가요...)은 냉정하게 독일과 마찬가지로 비기기도 힘든 상대에 한 표를 던집니다. 스웨덴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조의 네덜란드를 탈락시키고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으며, 비록 불가리아에 패하긴 했지만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이탈리아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위협이 될 뻔 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국은 대표님에 복귀를 하지 않으면서 조금은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결코 대한민국이 스웨덴을 이기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피지컬이 좋은 유럽팀에 약했던 우리나라의 전례를 살펴볼 때 지극히 주관적인 스코어는 1:3으로 대한민국의 패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가 속한 F조의 나라들 중 그나마 해볼만 한 상대가 멕시코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혈질의 멕시코 선수들의 플레이에 냉정하게 대처해서 전반전을 0:0이나 1:0 정도의 스코어로 후반을 맞이한다면 무승부 내지는 1승(희망사항이죠..)을 거둘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의 예상 스코어는 1:1로 무승부를 조심스럽게 점쳐보네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이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남은 기간 부상 선수없이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예상 성적표를 완전히 빗나가는 좋은 성적으로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018년 6월의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곳곳에 울려퍼질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의 함성이 벌써 귓가에 맴도는 듯 싶네요. 이웃님들 모두 계절의 여왕 5월 마무리 잘 하시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을 함께 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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