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0년대 중고등학생용 버스 승차권
- 약 20년 전에 제가 직접 사용했던 버스 승차권입니다. 20년 동안 간직했네요. ㅎㅎ
지금은 교통카드 하나만 있으면 버스나 지하철, 심지어 택시도 탈 수 있는 세상이지만 1990년 대에는 학생용 승차권이 따로 있었습니다.
물론 현금을 내고도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현금으로 낼 경우 요금이 더 비쌌고, 승차권을 학교에서 판매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죠.
2. 지금은 사라진 버스토큰,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지우개, 1981년 100원 동전
- 버스 토큰을 기억하면 분명 1990년대를 겪은 사람들입니다. 어렴풋이 어른들이 버스 토큰을 내고 버스를 타던 게 기억나네요. 저희 어머니는 토큰을 한꺼번에 꽤 많이 구입해서 쓰곤 하셨는데요, 갑자기 버스토큰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지금까지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이라 했던가요? 지금은 훌륭한 수집품이 되었네요.
3. 오락실 게임, 8비트 게임기
-90년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전자 오락실을 가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50원, 100원 짜리 동전을 넣고 하던 추억의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2를 죽어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캐릭터로 끝판을 깼던...심지어 달심(고무인간)으로도! ㅎㅎ
4. 핑거 농구게임, 미니 건담 피규어
- 지금도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아날로그틱한 물건입니다. 나름 재미있어요. ^^
5. 치킨 사은품으로 받은 소녀시대 책받침, 브로마이드, 사진 등
- 몇 년 전까지 소녀시대를 홍보모델로 광고를 하곤 했던 치킨회사에서 준 사은품이죠. 사은품치곤 꽤 폼나는(?) 디자인이 앞으로 한 2~30년 묵히면 멋진 수집품으로 탈바꿈할 것 같습니다.
한 25년 전인가요? 아이큐점프라는 종합만화잡지가 있었는데 그 만화책 속에는 대형 브로마이드가 한 장씩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배우 전지현씨의 본명, 왕지현이라는 이름으로 신인티 팍팍 나게 나온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사라졌네요. ^^;
아날로그적인 물건을 모으면서 드는 생각은 물건 하나하나에도 무언가 생명(?)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살아있~는 것이죠. 지금은 액정을 보면서 손가락 끝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냄새 나는 아날로그 물건들이 좋은 것은 비단 저만의 취향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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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또 묵힐 세월만큼 이 물건들이 훗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귀한 수집품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written by. 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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