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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

옹달샘과 소위, 지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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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막말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과 또 그와 함께 개그맨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옹달샘의 사과 방송을 보면서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단지 과거의 잘못들에 대한 변명을 하는 듯한 느낌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터. 그들의 막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그 어떤 사과로도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진심이 담긴 사과는 상처를 조금이나마 덧나지 않게 해줄 수 있을건데...그들이 사과하는 내내 안타까웠다. 



 최근의 우리나라는 정말이지 이렇게 혼란스러웠을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라꼴이 엉망인 것 같다. 뉴스를 틀기 무섭게 쏟아져 나오는 나쁜 소식들과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소위 지도층의 행동(?)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잿빛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어른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길이 없다. 우리나라의 지도층 역시 '옹달샘'처럼 자신의 잘못을 시원하게 인정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아니 없다는 표현이 더 사실적일 수 도 있겠다. 비리가 드러나면 변명하기 바쁘고 혹시나 잘못이 드러나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이시대 지도자들에게 더이상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게 코미디도 정치 같지만 정치 역시 코미디 같고, 또 코미디언의 사과도 정치인의 그것같지만 정치인의 사과는 코미디보다 더 웃긴 것 같아서 씁쓸하다. 



 언제쯤이면 속시원히 웃으면서 코미디를 시청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속시원하게 정치인들을 칭찬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우리나라 지도층은 국민과 나라를 섬기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