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고성~ 방가 :D
2023. 12. 20.
시골 겨울 풍경의 여유와 고요
겨울이라는 계절을 4계절 중에서 썩 좋아하는 편입니다. 겨울 풍경을 보면서 밖을 나다니다 보면 차가운 냉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느낌은 겨울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살고 있는 시골에는 초록을 벗어던지고 맨 살을 드러낸 나뭇가지들이 차디찬 겨울 거리의 풍경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흔히 '타조알'이라고 불리는 볏짚을 묶은 하얀색 물체들도 곳곳에 있는데, 이는 또한 시골 겨울 풍경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죠. 저마다 치열한 여름을 견디고, 이젠 쉬어야 하는 '쉼의 계절'인 겨울, 시골의 겨울 풍경에는 여유와 고요가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의 한 해도 벌써 저물고 있네요. 겨울의 고요와 여유를 만끽하며 다가올 2024년을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