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2019. 5. 18.
마흔 이야기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불혹(不惑), 마흔의 나이를 그 옛날 공자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만 나이 40을 관통하고 있는 저는 아직도 물욕과 식욕, 성욕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곤 합니다. 공자님이 아닌 까닭이겠지...하며 심심한 위로를 저 자신에게 전하고 있어요. ㅎㅎ 멋모르던 20대엔 나이를 먹더라도 소위 남들처럼(?) 살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많이 했습니다만 마흔을 직접 부딪쳐 사는 작금의 현실은 20대의 생각처럼 녹록치 않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던 삶은 온데간데 없고, 가벼운 일탈도 없어진 지가 언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모두가 똑같지는 않겠지만 제게 '마흔'이라는 현실은 삶을 무겁지도 또한 가볍지도 않게 만들어 줍니다. 허나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고 보니 분명 전과 달라진 게 보이는데 그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