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노트
2020. 7. 11.
7월에 어울리는 시(詩) 한 편 (청포도, 이육사)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도 어느덧 중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여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7월 중순에 7월에 어울리는 시(詩) 한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시죠.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봄직한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입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청포도, 이육사본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