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020. 7. 10.
장맛비 내리는 밤 추천 시집, 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 (석민재 시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같은 밤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한 권 책꽂이에서 꺼냅니다. 책읽기에 안성맞춤인 이 시간에 석민재 시인의 시집 를 꺼내 들었습니다.책을 출판한 곳이 '파란'시선인데, 특이하게도 책 표지는 새빨간 색상이 인상적인 시집입니다. 석민재 시인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2015년에는 '시와 사상'을 통해서, 그리고 2017년에는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입니다. 석민재 시인의 첫 시집인 를 펼쳐서 시 한편 한편을 읽고,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의 느낌은 오래 전 읽었던 신경숙 소설가의 을 읽은 후의 느낌과 사뭇 비슷한 감정이 들었네요. 슬프지만 무겁지 않고, 때론 유쾌한 듯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 있던 엉어리들이 한데 뭉쳐서 조금씩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