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노트
2016. 2. 2.
'벌써' 찾아온 2월에 어울릴 만한 시(詩) 두 편
겨울과 봄 사이에서 얼음을 초록빛 새싹의 시간으로 바꿔주는 달, 2월에 어울릴 만한 시(詩)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가슴 속엔 희망을 품고 '용기'의 신발끈을 단단히 묶어서 조금씩 움트는 생명의 기지개에 맞춰 모든 분들이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2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 오는 길 신대철 막 헤어진 이가 야트막한 언덕집 처마 밑으로 들어온다. 할 말을 빠뜨렸다는 듯 씩 웃으면서 말한다. 눈이 오네요 그 한마디 품어 안고 유년시절을 넘어 숨차게 올라온 그의 눈빛에 눈 오는 길 어른거린다. 그 사이 눈 그치고 더 할 말이 없어도 눈발이 흔들린다. 밖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로 맹위를 떨치던 찬바람도 2월이 되니 조금씩 잠잠해 지고 있네요. 자연의 혜택 못지 않게 자연이 주는 경고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