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2016. 4. 4.
기억과 망각 사이..그 사랑,
지극히 감성적인 아이로 여전히 나이를 먹고 있는 나는 끊임없이 마음과 마음, 기억과 망각 사이를 오르내린다. 감성이 지나치게 팽배해져 이성을 삼키려 드는 것을 알고 있기에 돈과 숫자, 그리고 현실에 대해 지나칠만큼 의도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렇게라도 접근하지 않으면 먼지가 되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가운데 발을 딛고 살아야 하니깐. 아직도 마음 속엔 사랑이 지나간 자국과 그 사랑이 떠나간 빈 공간이 남아 있어서 마치 기억과 망각 사이에 시린 추억이 드나들 듯이 사랑이 떠난 빈 공간 사이에도 추억먼지가 흩날리고 있다. 먼지라고 했던가? 먼지 사이를 떠도는 추억이라고 했던가? 한 때는 현실의 무게감에 눌린 자격지심이란 녀석이 사랑이 올 자리마저 빼앗은 적이 있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