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함양읍에 위치한 상림공원에서 물레방아골 축제를 오는 일요일까지 개최한다고 합니다.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우는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께서 이곳에 부임해 오면서 조성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의 하나입니다.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21ha로 폭이 80~200m 정도 되고 연장이 1.6km 가량 됩니다.
최치원 선생은 스스로 황제라 칭하며 난을 일으킨 황소에게 황소격문을 써 보내어 황소가 그 격문을 읽고 충격을 받고 온몸을 떨면서 의자에 않은 체로 바닥에 굴러떨어졌다는 얘기가 전할 정도로 신라시대의 훌륭한 문장가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홀어머님에 대한 효성도 극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양 상림 숲은 신라 진성여왕 때 수해가 자주 일어나 지방민의 근심이 많이지게 되자 제방을 쌓아 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림 숲에는 뱀이나 개미 등의 해충이 거의 없어서 공원 곳곳에 앉아 편히 쉬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저도 재작년에 이 곳에 다녀왔는데 공원이 조성된 지 천 년이 넘도록 이렇게 보존되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고 자연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두면서 인공적인 징검다리나 연못 등을 만든 것에도 감탄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나무가 붙어서 함께 자라고 있는 천년약속 사랑나무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네요.
꽃무릇이 만개한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오늘부터 오는 일요일(20일)까지 제54회 함양물레방아골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 함양 물레방아골 축제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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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목) 천년의 날(개막식) - 경남 국악단과 다볕유스윈트 오케스트라, 더사랑 합창단의 공연과 김혜연, 박현빈, 금잔디 등의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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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금) 문화예술의 날(제12회 함양예총제) - 국악, 음악, 연예에술인 협회의 공연, 연극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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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토) 화합의 날 - 전국 음악 경연 대회와 전국 시조 경창 대회 및 한글 백일장, 풍물 경연 대회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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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일) 희망의 날 - 국악(기악) 경연 대회, 노래 교실 경연 대회와 기관단체 노래자랑, 폐막식 축하 공연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꽃무릇 뿌리와 누렁호박도 나눠준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함양의 보물인 상림공원에 가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written by_나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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