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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노트

어린이날 선물의 시대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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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7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지금은 서른 중반을 지난 남자사람입니다. 제가 초등학교(그 당시에는 국민학교였죠.) 다닐 때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어마무시하게 기대되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날인 5월 4일에 선물을 한아름 받을 수 있었고 일찍 수업을 마쳤기 때문이죠. 그 당시를 추억해 보면 각 반에는 40여명 가량의 학생들이 있었고 약 절반 정도의 학부모님들은 학생수만큼 선물을 사서 학교로 부치곤 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오랜 전통인 품앗이 개념의 선물 받기 행사였습니다.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풍문으로만 들은' 50~60년대에는 사탕이나 먹을거리 등이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누구나 배고픈 시절이었기 때문에 먹거리가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70~8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으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과자가 들어 있는 종합과자선물세트가 최고의 인기였고-저역시도 명절이나 기념일에 가장 기다렸던 선물입니다.- 축구공이나 야구방망이, 장난감, 인형 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한 90년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던 시기로 워크맨, 비디오 게임기, 컴퓨터 등이 인기 있는 선물이었고 IT 제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온 2000년대 이후에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MP 3, 플레이 스테이션, 스마트폰 등이 최고의 인기선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 뽀로로, 또봇 등의 캐릭터 상품이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날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의 변화를 지켜 보면 달라진 시대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고 또한 부모들은 달라진 어린이날 선물의 가격에 화들짝!!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유행에 따라 달라지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을 볼 수 있는데 '드론'이라는 무선조종헬기와 영화의 유행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언맨 피규어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선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선물 드론 [바로가기]

인기있는 어린이 선물 아이언맨 피규어 [바로가기]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