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애 취미 중의 하나인 건프라 만들기!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 보다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게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해서 취미를 취미처럼 하질 못했습니다.
늘상 시간이 없어서 무엇을 할 수 없다고 할 때, 보통 그 '시간'은 물리적인 시간+정신적인 여유라고 볼 수 있겠지요.
며칠 전, 좀더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살고자 마음을 단단히 고쳐 먹고,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에 밤 시간을 쪼개 RX-O 유니콘 건담(SD)을 오랜만에 만들어 봤어요.
건프라를 만드는 취미가 좋은 이유는 건담을 조립하는 시간 만큼은 오롯이 손가락의 감각과 설명서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래서인지 몰입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건프라 만들기를 엄청 좋아합니다.
오래전에 사 놓은 더 큰 건담도 있긴한데, 새로운 마음이 부담스럽지 않게 가장 작은 Size인 SD급 건담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꼈네요.
칼로 잘 다듬고 스티커도 열심히 붙여서 이틀 동안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써서 완성을 하였습니다. 건프라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건담의 머리와 팔과 다리, 몸통을 완성시킨 다음 각각을 결합할 때에 큰 희열이 느껴집니다. 사실 이 맛에 건프라를 만들곤 하죠. ㅎㅎ
남은 시간 동안은 며칠 전 영풍문고를 들러 구입한 책, '더 해빙'을 좀 읽고 알찬 하루를 보낸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주말을 기약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이 깊어가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이웃님들 모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자세로 좋은 시간 보내기를 바라고 희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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