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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노트

다시 보고싶은 90년대 가수(그룹부문)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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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의 다시 보고 싶은 90년대 가수 순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정이었음을 밝힙니다.ㅎㅎ)

 많은 전문가들과 음악가들은 90년대를 대중음악의 황금기로 뽑고 있습니다. 수많은 밀리언셀러 가수가 등장했고 뮤직비디오와 카세트 테이프, 워크맨과 CD로 대변되던 그 시절의 대중음악은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90년대를 겪어봤기에 누구보다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동네 곳곳에는 레코드가게가 있어서 길을 가다가도 가요를 흔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작권과 각종 법률 때문에 길을 걸으며 레코드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성탄이나 연말이 되면 캐롤로 넘치던 그 시절 시내의 분주함이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나프란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90년대 가수 그룹부문의 순위입니다. 두~둥~ 

1위. N.EX.T(넥스트)

 거짓말처럼 고인이 되신 우리들의 '마왕', 신해철 님이 메인보컬이자 리더로 활동한 그룹입니다. 더이상은 넥스트의 완성체를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서태지와 아이들과 쌍벽을 이룰 만큼 굉장한 영향력이 있었던 그룹이지요. 일본의 X-JAPAN과 더불어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N.EX.T! 이제 두번다시는 그들의 활동을 볼 수 없기에 더더욱 보고 싶은 90년대 가수가 아닐런지요. '날아라 병아리' 를 들으며 어린시절 키웠던 병아리 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기고, 만화 라젠카의 주제가를 들으며 N.EX.T에 열광하곤 했던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N.EX.T의 날아라 병아리)

 

 

 

 2위. 듀스(DEUX)

 남성 듀엣의 전설, 듀스를 다시 보고싶은 90년대 가수 2위로 뽑았습니다. 역시 故 김성재님의 부재로 더이상은 듀스의 공연을 볼 수 없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노래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네 삶안에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여름안에서'와 '굴레를 벗어나', '나를 돌아봐' 등의 노래는 짧은 기간 활동한 그들의 노래이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리에 리메이크되는 노래로 우리 곁에 남아 있지요. 이현도님은 지금도 왕성히 작곡을 하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듀스의 여름안에서)

 

 

 

3위. 서태지와 아이들  

 말이 필요 없는 그룹이죠. 그야말로 90년대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룹입니다.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요즘 인기있는 아이돌인 엑소의 10배 정도의 인기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을 맡은 서태지와 안무를 맡은 양현석, 이주노의 콜라보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난 알아요'로 시작해 '컴백홈'과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서태지와 아이들'은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영향력 있는 음악을 하는 제가 존경하는 뮤지션입니다.  (개인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3위로 꼽은 이유는 앞선 1위와 2위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그룹이지만 이들은 서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는 그룹이기 때문이죠.)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4위. 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으로 구성된 H.O.T는 '전사의 후예'라는 타이틀 곡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90년대의 그룹입니다. 90년대 후반에 학창시절을 보낸 남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전사의 후예' 노래에 맞춰 안무연습을 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자율학습을 마치고 교실 뒤에서 추던 그 시절의 춤, 하~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네요. ㅎㅎ 그 이후로 '캔디'가 히트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SM이 지금처럼 크게 발전한 가장 큰 이유가 H.O.T의 성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H.O.T의 전사의 후예)

 

 

5위. 룰라

 이상민, 고영욱, 김지현, 채리나(신정환 씨가 원년멤버였고 후에 채리나로 교체)로 구성된 혼성그룹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룰라'. 개성 넘치는 노래와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저역시도 노래방에 가면 이들의 노래를 많이 부르곤 했었는데 개성있는 노래가 많았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90년대의 혼성그룹인 룰라는 '천상유애'의 표절로 말미암아 리더 이상민은 자살시도를 하였고 그룹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전성기처럼 많은 인기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이 밖에도 젝스키스, SES, 핑클 등 90년대를 수놓은 많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분들도 있고 음악이 아닌 제작자나 다른 일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다시 보고 싶은 90년대 이들의 음악은 우리 기억 속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