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2015. 8. 24.
내 인생은 나의 것, 즐거움 가득한 삶을 위해!
불청객 '고니' 가 비를 몰고 오는, 바야흐로 여름이 끝나가는 밤입니다. 창 밖으로 빗방울 소리가 조금씩 들리고 제가 살고 있는 3층에는 시원한 바람이 베란다 앞 뒤의 열린 창틈으로 지나다니고 있네요. 언제부터일까요? 제 삶의 모토가 흐리게 변한 시기가... 전 어렸을 때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성인이 되었던 스무살 중반까지도 제 삶에 있어서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1인이었습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실패를 경험한 뒤 녹록지 않은 삶에 카운터 어택을 연달아 얻어 맞으면서 제가 삶을 주도하기 보다는 삶이 저를 주도하고 있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낮과 밤은 바뀌고 또 바뀌어서 어느덧 서른의 중반도 지나치고 있네요. 어둠이 조금씩 내려앉을 무렵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