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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독서 취미] 시집(詩集) 읽는 나프란의 세 번째 이야기-농무(農舞),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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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조금이라도 독서 하는 습관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나프란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시집(詩集)은 신경림 시인의 농무(農舞)입니다. 시집 제목을 보고 느끼시겠지만 최근에 나온 시집은 아니고, 1975년도에 창작과 비평사에서 1쇄가 발행된 시집입니다. 


신경림 시인 농무


 제가 이 시집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신경림 시인의 농무가 '창비시선1'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등단을 꿈꾸는 작가 지망생이라면 한번쯤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책을 내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고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창작과 비평사'라는 출판사가 갖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지요. 


창비시선


 여담이지만 창비(창작과 비평사)는 국내에 몇 안되는 선원고료를 제공하는 출판사입니다. 작가들이 원고료를 미리 받고 책을 내는 것인데요. 그만큼 검증된 작가만이 창비에서 책을 낼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런 창비에서 처음으로 '창비시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집을 출간하는데, 그 첫번째가 신경림 시인의 농무(農舞)입니다. 시집에는 70년대 시대상이 반영된 다양한 시들이 있고, 그 중에서 시집 제목과도 같은 시(詩) '농무'는 고등학교 모의고사 시험에도 종종 출제되었던 아주 유명한 시(詩)입니다. 


신경림 시인 농무 차례


 대개 '농무'란 농민들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는 신명나는 춤을 의미하지만, 시에서는 농민들이 암울한 현실에 대해 분풀이 하듯 춤을 추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농무


 그리고 신경림 시인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19세에 시인으로 등단하지만 가난과 건강 악화로 인해 10년이 넘게 시를 쓰지 못합니다. 그러다 집안이 몰락하고,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처럼 아프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시집 '농무'를 발간하게 됩니다. 신경림 시인은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저는 밤에 내리는 빗소리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이번 장마철에는 빗소리를 배경삼아 전에 읽었던 시집을 다시 읽어보고, 아울러 아직 읽지 않은 시집들도 틈틈이 읽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경림 시인


 다들 비 피해 없도록 준비 잘 하시고,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물도 자주 마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