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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

구글 알파고로 보는 발상의 전환과 천재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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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외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는 구글에서 만든 알파고와 세계 바둑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이 펼치는 '세기의 바둑 대결'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이세돌 9단이 내리 2번을 패하자 알파고의 인공지능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대결이었다며 이세돌 9단의 패배를 감싸주는(?) 사람들의 발언도 나오고 있다.

 

구글 알파고

 

 어릴 때부터 바둑을 좋아했던 내게도 이번 바둑 대결은 흥미를 넘어 구글의 천재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며 발상의 전환과 천재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온 인류를 통털어 천재 한 명의 파급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역사적 자료는 많이 있다. 그만큼 세상을 바꾸는 데는 소수의 천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알파고 이세돌 9단

 

 피로가 밀려오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면 난 가끔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거꾸로 보곤 한다. 거꾸로 보이는 내 방의 거울과 거실의 책들은 마치 생전 처음 보는 물건처럼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나 혼자만이 뒤집어 졌을 뿐인데 마치 지구를 들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때도 있다.

 

물구나무 서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재’들에게는 일반인들과 뚜렷하게 차이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얻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천재적인 생각의 탄생을 가능케 하리라 믿고 있다. 어렸을 적엔 동네에서 공부를 조금 한다 치면 쉽사리 ‘천재’소리를 듣곤 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생각은 굳어지고 ‘천재’라는 말을 듣기는 쉽지 않은 듯싶다.

 

구글 코리아

 

 세계의 일류 기업들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천재들이 모인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에서 만든 '알파고'는 지금은 비록 바둑 대결을 위한 인공지능 컴퓨터에 지나지 않지만 그 어느 누구도 '알파고'의 역할이 바둑 대결에만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이번 세기의 바둑 대결을 통해 알파고가 승리하게 된다면 상상속에서나 나오던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현실에 나타날 시간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천재들이 만든 '알파고'의 바둑 실력이 인간의 능력보다 낫다는 게 밝혀진 이상 생각하는 로봇은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인공지능 미래


 발상의 전환을 앞세운 천재들의 집단인 구글의 혁명가들이 만든,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세상이 기대반 우려반으로 이미 우리 앞에 나타났다.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