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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소소한 취미, 4월의 독서(讀書)_'편의점 인간','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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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조금이라도 독서(讀書)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려고 밤 10시든, 11시든 거실에 앉아 책을 읽습니다. 두어달 하다 보니 소소한 취미가 되었어요. 특히나 2020년의 4월은 바깥을 나가는 게 쉽지 않은 날들이라 더욱더 책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오늘 밤에는 제가 애정하는 맥주인 클라우드 캔맥과 함께 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책꽂이를 살펴보다 눈이 멈추는 곳에 손이 닿았는데 바로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입니다.


편의점 인간


 책의 느낌을 짧게나마 간추려보자면 편의점에 근무하는 여자 주인공과 무능한 알바생의 현실 이야기가 소설의 뼈대로써, 책을 덮는 순간 너무나 허탈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마치 드라마 '미생'처럼 생생하다 못해 현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또 한권은 석민재 시인의 '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라는 제목의 시집(詩集)인데요, 석민재 시인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2015년 '시와 사상', 2017년에는 '세계일보' 신춘 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입니다. 시(詩)를 쓰는 분이라면 한번 쯤은 신춘 문예로 등단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석민재 시인의 커리어는 부럽게 느껴지네요.


석민재 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


 (여담이지만 석 시인과는 잠시나마 문학회 활동을 함께 하며 누나,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첫 시집을 내면 제가 5권 구매한다는 약속을 하였고, 5권을 구매했는데 감사하게도 문학회 선생님들 몫까지 25권을 보내주셨어요. ㅎㅎ)

 이 두 권을 새벽까지 모두 읽고 잠을 청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목요일 늦은 밤의 소소한 취미를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모두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