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저는 내 마음과 내 몸, 그리고 주위에 있는 익숙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찾아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부모님과 형제, 그리고 가까운 친인척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좀 더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며 주위의 자연과 가까운 곳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사진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로 집에서 5분 거리에 있고 가끔 제 마음이 센치해질 때 찾는 경남 고성 신월리 해변에 위치한 해지개 다리 야경과 남산 오토캠핑장 인근의 저의 '비밀장소'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철이 없던 20대 때에는 마냥 다른 지역이 좋았고 낯선 환경의 신비에 빠져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 곳, 저 곳을 떠도는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경험들이 지금의 삶에 도움 되는 부분도 약간은 있지만 오히려 익숙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저만치 팽개치고 살았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듭니다.

 

 

 그리고 조금씩 생각의 폭이 깊어져 약간은 철이 들었다고 자각한 서른을 넘기고서는 제 몸과 마음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까운 곳부터 관심을 갖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났고 주말이면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보내는 날들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우리들은 때때로 너무나 익숙해져서 주위에 있는 아름다움을 소홀히 할 때가 있지는 않은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저역시 제가 살고 있는 경남 고성에 수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는데도 멀리 있는 유명한 장소만 동경하고 찾아갔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게 되네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주위에 있는 예쁜 장소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관하려 합니다.

 

 

 밤바다를 수놓는 해지개 다리의 불빛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주 한다면 더욱더 아름다워 보일 겁니다. 그래서 조만간 아름다운 해지개 다리의 불빛을 닮은 어여쁜 아가씨(?)와 함께 이곳을 다시 찾게 될 바람을 간절히 품어보네요. ㅋ

 

 

 살아있다는 게 감사한 오늘, 먹을 수 있는 힘이 있고 움직일 수 있는 두 발이 있고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네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너무 흔해서 아니면 너무나 익숙해져서 잠시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에 지그시 눈을 감고 떠올려 보는 건 어떨가요?

 


 사소한 하루와 소소한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written by_나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