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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고성~ 방가 :D

경남 고성 여행지 - 갈모봉 산림욕장 (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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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과 습도로 힘든 여름철에 한 줄기 상쾌한 바람을 쐴 수 있는 곳, 경남 고성에서 꽤 유명한 여행지 중의 한 곳인 갈모봉 산림욕장을 소개합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속에는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유익한 기운으로 채워줍니다. 습한 공기와 땀 때문에 얼룩진 여름철에 시원하고 상쾌하게 힐링할 수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산림욕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살갗에 닿는 공기가 도심속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햇살이 좋은 맑은 날에 산림욕을 하러 가면 보다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 이당리에 위치한 갈모봉 산림욕장은 마산, 창원이나 통영, 거제에서 1시간 안에 올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와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주는 좋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가면 좋을 듯 싶네요. 물론 주차비나 입장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단 근처에 음식을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와서 산림욕장 곳곳에 있는 평상이나 나무 의자에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곳에 심겨져 있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모두를 한 사람이 심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일정한 크기와 높이로 자란 나무들을 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심은 나무임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갈모봉 산림욕장 곳곳에 있는 화장실 역시 나무로 만들어서 친환경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편백나무는 학명이 Chamaecyparis obtusa로 원산지가 일본인 측백나무과의 식물입니다. 개화기는 4월 무렵이며 용도로는 건축재나 펄프재, 공예용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상록침엽교목으로 높이는 40m, 지름은 2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잎은 마름모꼴로 끝이 둔하고 두껍습니다. 

 재질이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 조림수종으로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침엽수중에서 피톤치드 배출량이 가장 많아 산림욕 및 아토피 치료와 관련하여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회색 빌딩숲에서 초록빛 싱그러움을 갈망하고 있는 직장인들, 탁한 공기 때문에 코가 막혀 제대로 숨을 못 쉬는 도시인들, 세상 시름을 잠시 잊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갈모봉 산림욕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둘러싸인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언뜻보면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삼나무는 학명이 Cryptomeria japonica이고 원산지가 일본인 낙우송과의 식물입니다. 개화기는 3월이며 주로 건축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높이는 40m, 지름은 약 1~2m에 달하며 잎은 바늘꼴로 나선모양으로 밀집해 붙어있습니다. 특히 삼나무는 특유의 향기가 있습니다. 

 여름철 가족여행으로 부담없이 올 수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에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공짜로 주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더불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상쾌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쉬고 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빛과 초록이 어우러진 오솔길. 

 자연은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가장 큰 보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이 인위적으로 부수고 헐고 고치는 것이 아닌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존하는 일, 그것이 바로 가장 큰 자연보호일 겁니다. 100년, 1,000년 뒤 후손들에게도 갈모봉 산림욕장이 보존되길 바라겠습니다. 


written_by 나프란